[녹취구성] 윤대통령 "한일 이제 과거 넘어서야…숙명의 이웃관계"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오늘(21일) 국무회의를 통해 한일관계 정상화 조치에 대한 대국민 설득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윤대통령 주요 발언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함께 들어보시죠.<br /><br />[윤석열 / 대통령]<br /><br />저는 작년 5월 대통령 취임 이후, 존재마저 불투명해져 버린 한일관계의 정상화 방안을 고민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마치 출구가 없는 미로 속에 갇힌 기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 손을 놓고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날로 치열해지는 미·중 전략경쟁,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, 북핵 위협의 고도화 등 우리를 둘러싼 복합위기 속에서 한일협력의 필요성은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한일 양국은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가장 가깝게 교류해 온 숙명의 이웃 관계입니다.<br /><br />한일관계도 이제 과거를 넘어서야 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임 정부는 수렁에 빠진 한일관계를 그대로 방치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여파로 양국 국민과 재일동포들이 피해를 입고, 양국의 경제와 안보는 깊은 반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.<br /><br />저 역시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편한 길을 선택해서, 역대 최악의 한일관계를 방치하는 대통령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작금의 엄중한 국제정세를 뒤로 하고, 저마저 적대적 민족주의와 반일 감정을 자극해 국내 정치에 활용하려 한다면,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사회에는 배타적 민족주의와 반일을 외치면서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합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이미 수십 차례에 걸쳐 우리에게 과거사 문제에 대해 반성과 사과를 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한일 회담에서 일본 정부는 '김대중-오부치 선언'을 비롯해 역사 인식에 관한 역대 정부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, 이제는 일본을 당당하고 자신 있게 대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한국이 선제적으로 걸림돌을 제거해 나간다면 분명 일본도 호응해 올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 우리는 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저는 현명하신 우리 국민을 믿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